광주지역 건설 기성액 1.9조로 10.3% 증가…전북은 2.5조로 전년도와 비슷
지난해 호남 지역 건설업체들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 건설사들의 기성액은 10% 넘게 증가했고, 전북 지역 건설사들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형공사 발주 및 주택경기 호조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는 최근 마감한 2015년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분석한 결과, 134개 회원사의 지난해 건설공사 기성액은 총 1조93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4년도(1조7513억원) 대비 10.3% 증가한 수치이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이 1조5368억원으로 13.8%나 증가했으며, 토목도 3427억원으로 2014년보다 4.7% 늘었다. 반면 산업환경설비(985억원)와 조경(5103억원)은 2014년 대비 각각 72.2%, 27.4% 감소했다.
금액별로는 134개사 가운데 500억원 이상을 수주한 업체가 10개(7.4%)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은 34개사(25.3%),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15개사(11.2%)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47개사(35.1%), 10억원 미만은 16개사(12%)로 조사됐다. 1년 동안 단 1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는 12개사(9.0%)나 됐다.
건협 광주시회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지역 공공공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 부문의 수주 확대가 전체 건설기성액의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민간 주택수주의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북 지역 회원사의 지난해 기성액은 2조5784억원으로 2014년(2조5806억원)과 비슷한 수준(0.1%↓)을 유지했다. 토목 부문이 1조996억원으로 2014년(1조94억원) 대비 55억원(0.5%↑) 정도 늘어난 반면 건축은 1조3388억원으로 2014년(1조3446억원) 대비 57억원(0.4%↓) 감소했다. 산업환경설비(546억원)는 25억원(4.4%↓) 감소했으며, 조경(852억원)은 4억원(0.5%↑) 정도 늘어났다.
건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지난해 새만금 동서2축 도로 및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등 대형공사가 발주됨에 따라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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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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