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기온변화 심해 토사붕괴 우려 커…화재·질식사고 대비 매뉴얼 제작 나서
26일 전국에 내린 첫눈을 신호탄으로 본격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건설현장 재해예방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기상청이 이번 동절기(12월∼2월)에는 기온 변동폭이 크고 눈도 많이 올 것으로 예측하면서, 건설사들이 ‘화재’, '질식’, '토사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 기온은 평년기온(1.5℃)과 비슷하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평년(88.5mm)와 비슷하거나 많다고 전망했다. 강수량은 눈ㆍ비ㆍ우박 등 모든 종류의 수량을 합한 기록이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올겨울에 기온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토사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공사장 내 난방에서 비롯된 화재나 질식사고 발생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전년도 동절기(2014.12∼2015.2) 건설현장 사망자는 108명(재해자 4746명)이 발생했다. 강추위로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재해건수는 연평균보다 낮지만, 낮은 기온 때문에 ‘업무상 질병사망자’는 평균보다 높다. 재해유형 중에서는 ‘화재', ‘산소결핍’에 의한 재해자 비율이 다른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폭설ㆍ건조ㆍ저온 등의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공단의 분석이다. 올해 기온변화가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 같은 재해발생 가능성도 크다.
대형 건설사들 역시 이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동절기 사고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화재예방ㆍ갈탄 질식사고ㆍ폭설 붕괴 등을 막기 위한 매뉴얼 제작과, 설비보완을 실시 중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화재예방 차원에서 전선절연저항과 설비의 접지상태를 점검하고, 과전류 차단기를 사용토록 현장에 지침을 내렸다.
동절기 화재사고의 약 20%가 전기에서 비롯된다는 게 대림 측의 설명이다.
대우건설도 가스ㆍ전기화재 예방조치 및 소화시설물 사용요령 등을 전 현장에 알리고, 토사붕괴 등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작업계획, 동바리 구조검토 및 시공상세도에 따른 작업계획 실시 여부 등을 컨설팅업체와 함께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GS건설은 갈탄 사용 시 나오는 유독가스 피해를 막기 위해 산소농도측정기, 방독 마스크, 이산화탄소 측정기 등을 현장에 의무적으로 비치하고 있다.
안전조치도 중요하지만, 재해발생의 구조적 원인인 ‘돌관 공사’부터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공공의 경 연간 목표 예산을 소화하려고 우 무리한 작업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추운 날씨에 돌관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사고위험은 물론 공사목적물 품질도 낮아진다는 지적이다.
하행봉 건설안전임원협의회 회장은 “동절기 건설현장 사고는 빈도는 낮지만, 한 번 나면 인명피해가 크다”면서 “돌관공사를 피하려면 철저한 사전계획을 통해 건설공사 예산을 균등하게 반영해 특정시기에 예산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석기자 y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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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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