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묶자 이번엔 오피스텔·상가 청약 열기
발표 직후 청약 GS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경쟁률 25: 1 달해
LH단지내 상가 55개 점포 230억 뭉칫돈… 낙찰가율 193%
6·19 부동산 대책 규제에서 제외된 오피스텔과 상가 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정부는 △서울 전지역 분양권 전매금지(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청약조정지역 확대와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강화 △재건축 조합원 주택공급수 제한 등의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 짓는 주거용 오피스텔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의 청약접수를 한 결과 200실 모집에 총 5000여명(중복청약자 포함)이 몰려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진행한 걸포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대 1 수준이었다.
이 오피스텔은 6·19 대책 발표 직후 청약 신청을 받는 케이스여서 청약 열기가 어떨지 관심을 끌었다. 작년 11·3 대책 발표 이후에도 오피스텔 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마다 청약 수요가 몰리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났었다.
상가 또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뭉칫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19 대책 발표 직후 실시한 단지내 상가 55개 점포 입찰에 230여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실시된 LH 단지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구리갈매 B3블록 5개 △의정부민락2 A6블록 8호(특별공급 2개 제외) △의정부민락2 A7블록 4개 △인천가정 9블록 8개 △김포한강 Ac-01블록 8개 등 총 55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낙찰된 55개 상가의 낙찰가 총액은 228억3312만2800원이며, 평균 낙찰가율은 192.7%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6·19 대책 발표에서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까지 전매 제한에 묶이면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오피스텔과 상가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여유 자금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오피스텔과 상가로 대거 몰리는 ‘풍선효과’가 11·3 대책 이후와 마찬가지로 되풀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건설신문 기자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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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3-